수니온 - 포세이돈 신전 | |
여름이 다가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 계획에도 없던 수니온 곶으로 가 보기로 했다. 글리파다에선 차로 1시간 정도니 뭐 특별히 계획도 필요 없지만서도. (아테네에서 버스로는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.) 수니온 곶은 아티카 지방 남쪽 끝부분에 있는데, 바로 바다의 수호신 포세이돈을 모신 신전이 있는 곳이다. 포세이돈 신전을 가는 길은 무지하게 간단하다고 들었기에 초행길이라도 걱정없었다. 그냥 해변 길 따라 쭉~ 쭉 포세이돈 신전 보일 때까지 전진! 가는 길은 해안 도로라 경치가 정말 멋있는데, 운전을 하느라 경치는 힐끔힐끔 볼 수밖에 없어 좀 안타깝다. 한시간 정도 달리니 포세이돈 신전이 저 건너 보인다. 바닷가 언덕위에 서 있는데, 도시속에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. 딸 지현이는 또 돌장난이구.. --; 그러나 포세이돈 신전을 등지고 바라보는 경치는 시원함 그 자체다. 해질 때까지 있진 않았지만 다녀오신 분들 말로는 석양도 아름다운 곳이란다. 모 책에서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그리스를 방문하여 1810년에 포세이돈 신전 기둥에 자기 이름을 새겨 문화재 훼손의 선례를 남겼다고 하길래 그의 이름을 찾아 보려 했으나 낙서 투성이라 찾을 수가 없었다. 수영 후 다시 글리파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번 주말을 접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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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참고사항> 포세이돈 신전 입장료 어른: 4유로 65세 이상: 2유로 18세 미만: 무료 *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일요일은 무료입장 포세이돈 신전 관람시간 오전 10시 - 일몰 때까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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